▲제주해경이 강풍에 떠내려가던 바지선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강풍에 의해 떠내려가던  바지선 선원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9일 제주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해상에 정박해 놓은 바지선이 바다로 떠내려가면서 표류하게 된 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22시14분경 고산 차귀도포구에 정박돼 있는 바지선(승선원 2명) 앵카 줄 4개 중 1개가 강풍에 절단되면서 해상으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속히 구조대를 투입, 승선원 구조에 나서 바지선이 당산봉 절벽 근처에 좌초된 것을 확인하고 30일 새벽 00시43분경 구명줄을 이용해 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좌초된 바지선은 파공부위 및 오염 사실이 없어 이초했다. 한편 29일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초속 18~20m/s이고 파도는 3~4미터로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었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1명이 코뼈 골절 등으로 인해 119구급대에 의해 시내 대형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