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곗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곗돈 2억여원을 갖고 도주했던 A씨(63세, 여)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산서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5월 중순 광산구 월계동에서 지인, 식당업주 등 4명으로부터 받은 곗돈 2억2000만원을 갖고 잠적한 혐의다.

A씨는 운영하던 식당이 어려움을 겪자 빚을 냈고 이 빚을 갚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9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냈다.

A씨는 가명으로 식당에서 단기간 일하고 아파도 병원 대신 약국에서 산 약으로 버티며 수사망을 피했고 가족과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서 관계자는 “사기죄 공소시효인 10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A씨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전북 고창 한 식당에서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