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업체에 무단 적치돼 인는 폐기물 (사진=경기 남부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폐기물을 무단 적치한 업체대표 및 뇌물을 받고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영업정지 기간 중 허가받은 보관량 보다 약 40배 많은 2만3천 톤의 폐기물을 무단 적치한 폐기물처리업체 대표와 뇌물을 받고 단속을 묵인한 공무원 등 20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에게는 폐기물관리법위반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재발방지와 행정처분을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와 위탁업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통보했다.

남부청은 허가가 취소된 폐기물처리업체에 폐기물이 적치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업체 압수수색 및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피의자들을 폐기물관리법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했다.

폐기물처리업체 A대표 등은 폐기물 2만3천 톤(5톤 화물차량 4,600대 상당)을 무단 반입, 적치하고 공무원 B씨 등은 폐기물 무단 적치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대가로 금품 및 향응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기 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공무원이 개입돼 있는 기업 형 환경범죄를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호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 위법이 적발될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