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산책 중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민간구조선을 동원,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산책 중에 방향을 잃어 고립된 관광객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7시경 외연도 둘레 길을 찾아 산책을 하던 중 방향을 상실한 고립된 관광객 A씨(남, 51세) 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2명은 오전 8시경 외연도 관광을 위해 입도, 오후 5시 경부터 둘레길 산책을 하던 중 절벽 같은 바위 위로 계속 올라가 나올 수 없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외연도 출장소장을 급파,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립 지는 도보 접근이 어려워 민간구조선을 동원해 해상에서 접근, 고립 객 A씨 등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등은“이정표가 없는 길을 따라가다 둘레길 끝에 길이 없어 올라 갈 수도 내려 갈수도 없고 일몰시간이 돼 주변이 어두워져 마음이 다급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령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 둘레 길은 끝에 절벽이 있어 위험이 따르고 만조 시 바닷물이 둘레 길까지 차올라 위험하다”며 “정해진 이정표에 따라 산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