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이 골뱅이를 잡다 고립된 5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골뱅이를 잡다 갯골에 고립된 남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0시34분경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송포항 100미터) 해상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고립자 A씨(50세, 남, 광주거주)는 혼자 골뱅이를 잡던 중 갯골에 빠져 물이 키가 넘게 차오르자 수영해 갯바위로 올라가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주변에서 해루질 하던 사람이 듣고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A씨 소지품은 차에 있어 해경에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계속 물이 차올라 긴박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평소 야간 지형 숙지 및 갯바위 발생 위험지역을 파악, 곧바로 A씨를 발견, 입수해 A씨에게 레스큐튜브를 착용시켜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는 경미한 저체온증 외에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나가기 전 반드시 물때와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