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이 물놀이를 하다 표류하던 레저 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속초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익수자 등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잇따른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속초해양경찰서는 27일 동해안에서 익수 및 튜브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들에 대한 물놀이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경 주문진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물놀이객 2명(부자)이 탄 매트리스 튜브가 밖으로 떠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子, 12세, 구명조끼착용)은 스스로 나오고 나머지 1명(안씨, 父, 48세, 경기)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또 오후 1시50분경 양양 하조대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아들(13세)이 표류하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들어간 아버지(44세, 경기도)가 익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아들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시10분경에는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 2명이 파도에 의해 밖으로 밀렸으나 다행히 스스로 물밖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속초해경 관계자는“현재 바람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관광객들 역시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