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기에 의한 화재가 6~8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기에 의한 화재가 6~8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소방본부가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화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천지역에서 선풍기, 에어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 발생 건수는 82건으로 7명이 부상을 입고 3억4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78%(64건)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데 이어 기계적 원인 15.9%(13건), 부주의 1.2%(1건) 순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소방당국은 장기간 보관한 후 꺼낸 선풍기 및 에어컨 등은 사용 전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 가동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또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타이머를 설정하는 등 장시간 사용도 자제해야 하며 선풍기 후면 송기 통풍구를 수건이나 옷 등으로 막거나 문어발식 전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선풍기, 에어컨 실외기 등이 비치된 곳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변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전선피복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