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정의기억연대가 보조금 중 일부를 간식 비, 식비, 커피 구매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미래통합당 강기윤 국회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7월4일 정의연을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 사업자로 선정했다.
또 ‘기림 비 설치’와 ‘제막식 행사’ 등을 위한 보조금 5000만원을 교부키로 했고 성 평등기금 3500만원을 ‘기림 비 설치’ 명목으로 또다시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강 의원실이 조사해 입수한 서울시 내부 문건과 정의연 보조사업 실적보고 및 정산서 등에서 도출돼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기림 비 설치’와 ‘제막식 행사’ 등을 위한 보조금 5000만원은 행사용역비 [(주)인디엔피, 2800만원], 간식 비(4차례, 13만4980원)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식비(3차례, 3만9800원), 커피 구매 비(8000원, 이디야), 샌프란시스코 측 초청자 4인의 항공비 및 숙박비(975만3634원)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인디엔피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행사 13건을 연달아 기획 및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조금 5000만원의 경우 ‘기림 비 설치’에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
‘기림 비 설치’는 별도로 중복 지원 받은 보조금 3500만원에서 일부 집행됐다. 3500만원은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기증한 기림비로 설치하기 위한 운반비용(49만 5000원)으로 썼다.
아울러 조경 사업 인건비(300만원) 및 자문 료(600만원), 설치사업 인건비(499만2703원), 지하철 광고비(450만5000원), 설치사업 물품구입비(1600만7297원) 등으로 사용했다.
한편 정의연과 서울시간의 사업협약서에 따르면 서울시보조금은 위안부 기림비의 설치를 비롯해 제막식 행사 개최, 홍보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기윤 의원은 “서울시는 보조금 예산의 중복 지원이나 부적절한 집행은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