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즉시 수사를 지시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단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도민 생명과 안전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에 관용은 없다“며 ”관련 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해 즉시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특사경은 관련 단체 대표 등을 중심으로 해당 단체의 경기도 행정명령 위반사실 여부에 대한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 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명령’을 11월30일까지 발동한 바 있다.

경기도의 행정명령 발동으로 위험 구역 내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들의 출입이나 대북전단 등 관련 물품 준비를 비롯해 운반, 살포, 사용 등이 모두 금지됐다.

이 같은 행정명령 위반자는 형사입건이 가능하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41조 및 제79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 북한동포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대북전단 살포 단체를 사기,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대북전단 살포와 이를 막으려는 공권력에 저항하는 단체 등의 자금 출처와 사용 내용, 활동계획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