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재조된 위조 골프용품을 불법 유통하다 해경에 적발돼 압수된 위조 골프용품 (사진=중부해경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위조 골프용품 등을 국내에 불법 유통한 판매업자 등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중국에서 제조된 위조 골프용품을 불법 유통한 업자 A씨(남, 47세)를 검거, 구속하고 판매업자에게 통장을 대여한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국내 한 유통업체가 가짜 골프용품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해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유통경로를 역추적, 비밀 물류창고 3개소에 보관 중인 위조품 3만여 점을 압수했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광저우, 심천 위조품 생산업자 중국인 B씨 등 3명으로부터 가짜 골프용품 등을 공급받아 화물선의 컨테이너 속에 숨겨 오거나 항공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검증된 회원에게만 판매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밀반입한 용품은 정품추정 가 40억 상당에 이른다.

조사결과 A씨는 위조제품 사진을 찍어 밴드와 카페에 올려 회원들에게 보여주고 SNS 채팅을 통해 주문을 접수, 차명계좌로 대금을 입금 받은 후 직원 2명과 함께 택배 포장해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A씨 PC에 보관 중이던 판매 내역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거래건만 3만3천여 건(위조제품 5만3천점)에 달했다”면서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보관량을 포함해 118억원 규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