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판돈 수천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현장을 급습, 압수한 도박자금 (사진=가평결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판돈 수천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1일 밤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A펜션에 도박장을 개설, 30여 명을 모집, 판돈 3,000여 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17명을 검거, 400만원을 압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가평서에 따르면 청평파출소 순찰3팀 근무자들은 이날 야간 근무 중 A펜션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다수 도박 인원과 다액의 도박 액수를 추정, 검거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청평파출소 야간 근무자 외에 경찰서 상황실과 협조해 형사팀을 비롯해 여청형사, 교통당직 근무자 및 인접 파출소 순찰차 2대 등 지원을 받아 현장으로 출동, 검거에 나섰다.
   
경찰이 도박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도박 참가자들은 단속을 눈치 채고 펜션 뒤 야산으로 도주해 자칫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경찰은 야산을 면밀히 수색했다.

수색 과정에서 청평파출소 실습생인 이진엽 순경이 산 중턱에서 범인을 발견하면서 주변에 숨어있던 공범 17명을 검거하고 도박자금 400만원 상당을 압수, 경찰서로 연행했다.

서민 가평경찰서장은 “실습 경찰관의 면밀한 수색으로 미궁으로 빠질 수도 있었던 사건을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도박사범은 반드시 검거,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