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대구지법에 접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 확산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신천지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소송상 청구금액(소가)은 자체적으로 산정한 피해액 약 1,460억원 중 일부인 1,000억원으로 했고 향후 소송과정에서 관련 내용의 입증을 통해 금액을 늘려갈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대구교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지역사회로의 감염 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양상을 보면 2월18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31번 환자가 신천지 교인으로서 집합 예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천지 교회 측에 교인명단 확보와 적극적인 검사 및 자가 격리, 방역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집합시설 누락, 신도명단 누락 등 방역방해를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대구시 조사결과 대구교회 건물 상당 부분을 종교시설로 무단용도 변경해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예배를 보는 등의 사실이 확인돼 대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로 인해 초기에 대규모 검사 및 격리조치를 취했음에도 신천지 교인 1만459명 중 4,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지역 확진자 6,899명의 62%를 차지하고 있다며 손배소 접수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