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레저보트에 승선한 여성이 해경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21일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레저보트에 탑승한 A씨(40대 여성)를 수상레저안전법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경은 강릉시 경포 및 안목해변 인근 해상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기다 사고를 당한 B씨(20대 남성)를 구조,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경 경포해변 해상에서 윈드서핑 레저 활동 중 1명이 다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목(경추)을 다쳐 레저 활동을 할 수 없어 윈드서핑 보드에 앉아 표류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A씨에 대해 경추보호대 착용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강릉 항으로 이동해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량에 인계, 강릉지역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해경은 또 앞서 오전 10시40분경 안목해수욕장 200미터 앞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레저보트를 이용해 레저 활동을 즐기던 B씨를 적발했다.
적발된 레저보트에는 2명이 탑승, 강릉 항에서 출항해 안목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레저 활동 중이었으며 1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나머지 1명은 입지 않았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한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수상 레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해상순찰을 통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바다에서 구명조끼는 생명조끼와 같은 것으로 날씨가 더워도 구명조끼는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