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취업을 미끼로 자동차를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들이 경기도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경기도는 취업 및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월 수익 500~800만원을 올릴 수 있다고 유도한 후 고가 차량을 판매하거나 금품을 수수하는 사기성 거래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의정부시 소재 P업체의 경우 의전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5천만 원 이상의 외제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했지만 실제로는 의전서비스 일감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의전서비스 수행에 따른 수익 제공 조건에 대해서는 계약서 어디에도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 D업체는 병원에 얼음을 납품하기 위한 냉동 화물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방역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1천만 원 상당의 교육비․등록비 등 수수료를 요구했지만 이로 인한 이익이나 보장은 별도의 위탁업체에서 정한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도는 이 같은 차량판매나 등록비․교육비 요구가 방문판매법상 사업 권유 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적발된 업체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형사절차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예 공정경제과장은 “사기판매 현장이 적발될 경우 도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며 “구인광고 계약 체결 시 얻게 되는 이익이나 조건, 이익제공 책임 주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