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시공 상태 불량 등 건축법 등을 위반한 업체들이 울산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울산시는 건축공사장 부실시공 및 우수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상 6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0㎡ 이상 공사장 48곳의 공사장에 대한 점검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점검결과 건축자재 품질관리 상태를 비롯해 현장 내 화재안전예방 준수, 우수기 대비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의 분야(건축, 구조, 소방, 토목)에서 29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유형을 보면 시공 상태 불량 75건, 안전시설 미비 134건, 현장정리 미비 18건, 기타 71건 등으로 즉시 시정(7건), 보수‧보강 안전대책 강구(278건), 사후관리(13건) 등의 조치를 했다.
시는 건축자재 품질관리 소홀 및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현장(22곳)에 대하여는 이번에 한해 시공사 및 감리자에게 경고했으며 추후 유사 사례 지적 시 관계법에 따라 엄정 조치키로 했다.
실제로 A업체는 슬라브 철근 이음 길이 부족, 보와 기둥 접합부내 기둥 후프 철근 누락, 이음 노출철근 보양 부족, 콘트리트 불량 보수 시 고강도 모르타르로 보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B업체는 가시설재(H빔, 수평스트럿, 경사 레이커 등) 결손 율을 고려한 구조 검토를 누락하는 한편 계측기 식별번호를 부여하지 않는 등 계측기관리가 부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또 중, 소규모 공사장에서 임시소방시설(소화기, 간이유도선)을 미설치한 사례, 공사장 내 배관 절단 및 용접 시 소화기 미비치 및 소방안전규칙을 미준수한 사례 등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규모 건축 공사장에서 자재품질 시공관리 및 안전관리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축 현장 관계자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 부실시공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