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배우자를 찾아 나섰다가 바다로 추락한 6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안벽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한 60대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영광파출소는 영광 계마 항 앞 안벽 주변에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K씨(69세, 남)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K씨는 이날 저녁 10시21분쯤 배우자가 산책을 위해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자 항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안벽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외부에서 고함을 지르고 문을 두드리며 이탈하는 여성을 따라 나서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익수자를 발견, 입수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해경의 의해 무사히 구조된 K씨는 체력 저하로 탈진해 원활한 소통이 불가했으나 육상으로 나온 후 호흡과 맥박이 양호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야간에 산책과 운동을 위해 외출이 잦다”며 “어선 계류를 위해 안전 난간이 설치되지 않는 항내 안벽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