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강릉항공단이 만삭의 산모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동해해양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강원도 울릉도를 관광하다 갑자기 진통이 발생한 만삭의 산모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17일 울릉의료원을 내원한 산모 A씨(32세, 여)를 강릉항공대 헬기를 동원,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울릉도를 관광 중이던 A씨(경기 하남 거주)는 8개월 산모로 2분 간격으로 진통이 발생해 울릉의료원에 내원, 진료를 받았다.

진료결과 육상 병원 진료가 요구된다는 울릉의료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를 경유, 오후 3시6분경 동해해경청에 이송을 요청했다.

분만억제제 투입 등 응급처치 후 안정됐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해 이송을 요청한다는 울릉의료원 소견에 따라 해경은 강릉항공대 헬기를 동원했다.

헬기에 환자와 보호자, 동승 의사가 탑승, 울릉 118전대를 이륙해 7시25분경 강릉 공군 18전투비행단에 착륙,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강릉항공대 조종사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