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 여직원 탈의실에서 소형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직원 탈의실에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기도는 A기관 여직원 탈의실에 메모리가 장착된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직원 K씨를 해당지역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K씨가 설치한 카메라는 16일 밤 8시50분경 당직을 위해 탈의실에 들어간 여직원이 발견, 당직 후 카메라를 집으로 가져가 확인했다.

확인 결과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으며 메모리에 저장된 영상 가운데 카메라 설치자가 포착돼 쉽게 적발이 가능했다.

이날 오전 10시 피해 직원으로부터 불법 촬영에 대한 보고를 받은 A기관장은 카메라 설치 자를 업무에서 배제 시키는 등 피해자와 격리 조치했다.

경기도 조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 등 관용 없는 엄벌이 이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 요구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피해 여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