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같은 국적의 지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마트에서 훔친 흉기를 이용, 길가에서 지인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5세)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6일 0시57분께 인천 연수동 한 마트 앞 길에서 B씨(31세, 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범행 직전 인근 마트에서 범행 도구로 쓰인 흉기를 훔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물건을 훔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A씨가 훔친 흉기로 B씨를 찌른 뒤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나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