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 인천내항제2부두 항만구역폐지 포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는 해양수산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인천내항 제2부두 항만구역폐지를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내항 및 주변지역 공공재생을 위한 시민행동(시민행동)은 16일 인천내항국제여객터미널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미 항만용지에서 제외된 1,8부두와 함께 2부두도 항만구역에서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행동은 “정부가 10년마다 고시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은 인천축항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해수면 공간활용을 통한 인천내항 공공재생을 성공시키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양정책과 관련한 여러 선진국의 사례처럼, 해양 및 항만관련 정책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도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견이 적극 반영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항만기본계획은 해양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가 독점한 상태에서 항만업계 위주로 의견을 수렴해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해 왔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가가 내항1,8부두 용지를 가지고 땅장사를 하거나 개항장 문화지구와 바로 인접한 이 지역을 고밀도 개발로 추진해 개발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8부두만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의 보완용역은 당장 중단돼야 하며, 인천시도 인천내항의 공공재생을 위해 시민과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행동은 “인천정치인들도 내항재개발문제에 관심을 갖고 ‘민자개발’일변도로 제정된 ‘항만재개발법’의 전향적개정과 해양주권을 지방정부가 되찾도록 공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해양수산부가 인천항만공사를 내세워 항만재개발을 천박한 막개발로 망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또, “해수부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달간 이어온 1위 시위를 더욱 격상시켜 지역주민과 함께 강력한 물리적투쟁에 나설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