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투자를 미끼로 상인들을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전통시장 상인들로부터 거액의 투자 금을 받아 가로챈 대부업체 대표 A씨(47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전북청에 따르면 수속된 A씨는 전주 전통시장 상인 등 71명이 건넨 투자 금 430억원을 챙겨 잠적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 금을 끌어 모은 후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수를 통해 상인들에게 신뢰를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청은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나서 수원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 계좌에는 피해액보다 많이 부족한 금액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청 관계자는 “계좌 내역 등을 확보,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서 A씨 소유 동산과 부동산 등을 찾아냈다”며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