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255% 만취 상태에서 운항하다 해경에 적발된 선박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술이 만취한 상태에서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9시58분께 북항 물양장에서 출항한 A호(승선원 1명) 선장 K씨(51세, 남)를 음주운항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K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5%로 만취된 상태. K씨는 목포에서 술을 먹고 집에 가려고 무리하게 배를 운항하다 정주도 인근에 좌초됐다.

해경에 따르면 2014년 해상음주 운항 단속 수치가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됐지만 음주운항 사례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는 어선 등이 늘어나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 음주운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술을 먹고 조타기를 잡는 행위는 나와 타인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지속적인 음주운항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 상태로 5톤 이상 선박 운항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5톤 미만의 선박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