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위치발신 장치를 끄고 출항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조업을 하다 해경에 적발된 어선 (사진=부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선위치발신 장치를 끄고 불법 조업을 한 어선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야간에 어선위치발신 장치를 끄고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조업을 한 A호 선장 B씨(60세, 남)를 어선법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0분경 부산 강서구 진우도 부근 해상에서 하신 항으로 입항 중인 어선이 수상하다는 인근 군부대의 신고를 받고 명지파출소 경찰관이 출동, 조사해 적발했다.

조사결과 A호 선장 B씨는 새벽 12시10분경 명지동 하신 항에서 부인과 함께 A호를 타고 조업 차 출항해 진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한 후 새벽 2시50분경 하신 항으로 입항 중이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B씨가 출항신고를 하지 않은 것과 V-PASS(어선위치발신 장치)를 의도적으로 끄고 항해한 것에 대해 각각 선박안전조업규칙과 어선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밀입국에 대비, 야간 항포구를 출‧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군부대와 협조 체계를 유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상한 보트나 선박 발견 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