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채권자를 감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자신에게 돈을 뜯긴 채권자를 12일간 감금 및 폭행한 A씨(40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산서에 따르면 A씨는 5월26일부터 최근까지 B씨(28세)를 감금,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전주 한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B씨를 알게 됐다.

조사결과 B씨가 어리숙하고 순진하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지난해 7월 B씨를 설득, 대출 500만원을 받게 한 후 그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가 1년이 다되도록 돈을 갚지 않자 B씨는 A씨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

A씨는 전북 전주 효자동 한 병원 앞에서 B씨를 만나 감금했다. B씨가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 가족들을 들먹이며 협박하고 얼굴을 수십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로부터 총 62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