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트리아자비린을 불법 판매한 A씨(30대 남성)를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트리아자비린 등 불법 의약품을 배송한 B씨(30대 남성)와 C씨(30대 남성) 등도 함께 입건했다. 피의자들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부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입증되지 않은 허위 광고를 통해 20캡슐이 들어있는 트리아자비린 1통 당 3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A씨는 2018년부터 불법 의약품을 판매해 왔고 최근까지 23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청은 부당이득 금액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트리아자비린은 코로나 치료제로 거론되지만 약효가 검증되지 않았고 수입, 판매 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 약품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 점조직 형태의 판매 일당을 2개월 동안 추적해 경기도와 충남도 등에서 은신해 있던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