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계림동 주택에서 불이 났으나 화재경보기가 울려 큰 피해를 막았다. (사진=광주 동부소방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가정용 화재경보기가 주택의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주 동부소방서는 10일 밤 10시경 계림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으나 화재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던 행인이 119에 신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거주자가 거실 신문지 위에 모기향을 피워 놓고 잠든 사이 옮겨 붙으면서 발생, 경보기에서 ‘화재 발생’이라는 알림 음이 났다.

지나가던 김씨(남, 46세)가 주택에서 들리는 화재 알림 음을 듣고 119에 신속히 신고했다. 자칫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화재경보기가 울려 화재를 초기에 인지, 신고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가 피해를 막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꼭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화재에서 역할을 톡톡히 한 화재경보기는 동부소방서가 2017년에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