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있다.(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갑자기 고혈압 및 고열 증세를 일으킨 섬 지역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0일 밤 보령시 녹도와 고대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 대천 항까지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대천 항에서 22㎞ 떨어진 녹도에서 주민 A씨(70대 여성)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고 몸에 기운이 없다며 환자 아들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A씨를 대천 항까지 안전하게 이송해 대기 중인 119 구조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코로나 관련 발열, 기침 등은 없었다.

해경은 또 대천 항으로부터 15㎞ 떨어진 고대도에서 B씨(70대 남성)가 체온 39.4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증세를 보여 고대도 보건지소장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대원들은 경비함정을 급파, 고열 환자인 만큼 코로나19 관련 대응지침에 따라 보호 복 등을 착용하고 환자를 이송해다. 만일에 대비해 정밀방역 또한 실시했다.

B씨는 대천 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령해양경찰서는 1월부터 현재까지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28명을 신속히 이송하는 등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