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불량 식용 계란을 유통한 업자와 이를 식재료로 조리, 판매한 음식점 등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관내 식용 란 판매업소, 식품 가공업소, 음식점 등 424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65곳에서 68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껍질이 깨지거나 내용물 누출·깃털이나 분변 묻은 불량 식용 란 유통·판매한 수집판매업 4건, 불량 식용 란을 식재료로 사용한 음식점 5건이다.
이와 함께 미신고영업 12건을 비롯해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40건, 원산지 거짓표시 4건, 기타 3건을 적발했다.
실제로 계란 농장을 운영, 식용 란을 판매하는 여주시 A업소는 깨진 계란을 30구당 특란 산지가격 3,198원의 1/6도 안 되는 400원에 B업소에 2,770판을 판매했다.
화성시 소재 한식부페 C업소는 B업소에서 이 계란을 다시 1판당 1,000원에 구매한 후 조리해 판매하다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시 식용란수집판매업 E업소는 산란계 농장에서 껍질이 깨져 내용물이 누출되고 깃털과 분변 등으로 오염된 식용 란을 구입, 중국음식점 F업소에 불법 유통·판매했다.
F업소는 이 계란을 식재료로 사용하려고 식당에 보관하고 있다 적발됐다. 의왕시 G농장은 식용 란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로컬푸드 직매장에 식용 란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불량 계란을 유통·판매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식용란수집판매업을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