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신용대출을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1500만원을 가로챈 A씨(58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흥덕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10분쯤 B씨(68세)에게 금감원 직원을 사칭, 전화해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속였다.

A씨는 이런 수법을 통해 B씨에게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알아낸 B씨 금융정보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말에 속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인근에서 1500만원을 건넸다가 뒤늦게 수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 주변 수색 끝에 10여분 만에 체포됐다.

이와 관련 흥덕서 관계자는 “A씨가 직접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저지른 것인지, 단순히 돈만 받아 전달하려 했는지를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