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또래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한 A군(16세) 등 8명을 검거, 공동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완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4월23일 오후 8시10분께 전북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B군(15세)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특히 먹고 있던 술과 담배 연기를 B군 얼굴에 내뿜는 등 가혹 행위 및 숨을 쉬지 못하도록 강제로 입과 코를 막아 기절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현장에는 11명의 학생들이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 중 3명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입건하지 않았고 1명은 14세 미만의 촉법 소년으로 알려졌다.

완산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B군이 말을 듣지 않아 버릇을 고쳐주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