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항 소형어선 부두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 선채 일부만 남기고 모두 소실됐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부두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9일 새벽 5시30분경 보령시 대천 항 소형어선 부두에 정박 중인 A어선에서 원인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 소방과 함께 진화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대천 항 부두에 정박 중 원인미상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대천파출소가 상황실에 화재 상황을 알린 후 즉시 출동했고 인근 어민이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해경 전용부두 경비함정에 대기 중인 경찰관들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해양오염을 대비하기 위해 방제10호정을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화재 당시 A호에는 선장(남, 50대)과 선원(남, 20대) 2명이 승선 중이었고 폭발음을 들은 선원 2명은 대피했으나 폭발당시 불길과 파편 등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선박 주위에 20여척의 선박이 계류 중이었으나 해경의 고성능 마이크로 방송, 다른 장소로 이동토록 유도했고 미처 이동하지 못한 선박을 직접 옮겨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화재 선박은 출동한 보령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진화했으며 선박은 선체 일부만 남기고 모두 타 침몰했다. 선박은 가까운 부두로 이동, 계류했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