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야간에 해루 질을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 고립된 남성을 구조, 육지로 나오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야간에 해루 질을 하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던 남성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9일 밤 홍성군 서부면 속동항과 궁리항 인근 갯벌에서 야간 해루 질을 하다 고립된 A씨(남, 40대)와 B씨(남, 4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속동 전망대에서 궁리항 방향 갯벌에 들어갔다 나오던 중 물이 차오르고 갯벌이 무릎까지 빠져 나올 수 없게 되자 위험을 느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홍성파출소 경찰관들을 현장에 급파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립 객 2명은 육지로부터 약 150M 떨어진 갯벌에 고립된 채 발견됐다.

이들은 갯벌에서 나오던 중 급격한 체력 소모로 인해 탈수증세가 있었으나 해경에 의해 안전지대로 이송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밀물 때여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어 주의를 당부 후 귀가시켰다” 며 “해루질 등 바닷가 활동 시 단독 행동은 피하고 물이 들어오기 전에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