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코로나19 자가 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됐다.

대구경찰청은 해외에서 입국, 2주간 시설에 입소해야 하나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이탈한 인도네시아인 T씨(20대, 선원)를 북대구IC에서 검거,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청에 따르면 T씨는 5월3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장기시설 입소(14박15일) 대상자로 김포 마리나호텔 격리대상자이나 무단이탈한 것을 인천공항경찰대 CCTV를 통해 확인됐다.

대구청은 이동 택시를 특정, 택시기사와 통화해 인천공항으로 데려오려 했으나 T씨가 이를 눈치 채고 충북 북진천IC 부근에서 하차해 도주했다.

인천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충북경찰이 관내 택시를 비롯해 버스 기사에 긴급 메시지 전송, 진천택시가 외국인을 태우고 대구로 갔다는 제보를 접수, 경북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이동경로에 배치됐던 고속도로순찰대가 북대구IC에서 T씨를 발견하고 대구청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신병을 확보한 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송도하 대구청 112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은 “외국인 해외 입국자가 무단이탈할 경우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타 경찰 공조 및 CCTV, 휴대폰 조회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