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편의점 직원에게 모조 휴대폰을 맡기고 담배를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휴대폰을 맡길 테니 담배를 주면 나중에 지갑을 가져와 계산하겠다고 속인 후 모조 휴대폰을 주고 담배를 받아간 A씨(40대 남성)를 검거,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상습사기 혐의가 적용된 A씨는 4월부터 5월까지 부산지역 편의점 15곳을 돌아다니면서 이 같은 수법을 통해 626만원 상당의 담배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휴대폰을 맡길 테니 담배를 먼저 주면 지갑을 가져와 계산하겠다고 속여 훔친 모조 휴대폰을 건네고 편의점 1곳당 5~10보루 담배를 받아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휴대폰 판매점에서 모조 휴대폰 15개를 훔쳐 편의점 종업원에게 마치 실제 휴대폰인 것처럼 건네는 등 주로 나이가 어린 직원이 근무하는 편의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부산진서는 피해 업소가 늘어나자 판매점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 신고 있던 운동화가 부산지역 한 여관 베란다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급습해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