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북지역 시장군수들이 답보 상태에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 조속한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7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된 토론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교착상황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최악의 경우 무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통합신공항이 군위, 의성뿐만 아니라 23개 시군의 공통 문제라는 공감대 확산으로 인해 추진됐다.
통합신공항은 1월21일 주민투표 후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결정’ 입장 문 발표 및 군위군의 ‘우보’ 유치 고수 등의 입장만 주고받은 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이날 회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진행상황 및 현안 설명, 시장군수 자유 토론, 촉구결의문 발표순으로 진행됐는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지역 경제가 재도약하는 경북 형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며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님들이 혜안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현안과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단체장은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군위‧의성 군민간 경쟁이 첨예해 양 군을 설득할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은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회생시키는 대형 뉴딜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위, 의성 간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이전부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사업이 자칫 좌초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270만 경북도민들의 뜻을 모아 신속히 이전부지 선정이 이뤄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우리는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다함께 노력한다”며 “국방부에 법률 및 지역사회의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기준과 절차에 따라 조속히 이전 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고윤환 협의회장은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대역사라는 것이 시장군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통합신공항이 원만하게 해결돼 조속히 하늘 길이 만들어질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