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기관실이 침수돼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기상 악화로 인해 기관실이 침수돼 표류 중이던 어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옹진군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침수 선박과 승선원 6명을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 기상악화 속에서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30분경 선미도 북방 5.5해리(10km)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6명)의 기관실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112를 경유해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311함, 121정, 해경구조대, 공기부양정 등 동원 가능한 구조세력을 출동시키며 배수펌프를 비롯한 배수 장비와 인명구조장비 준비를 지시했다.

구조세력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A호 기관실 침수는 자체적으로 막아 더 이상 침수가 진행되지는 않고 있었으며 엔진이 꺼진 상태로 표류 중이었다.

A호는 기관실 침수로 인해 자체 운항이 불가능해 311함을 동원, A호를 예인하는 한편 입항 시까지 근접 안전관리를 실시, 무사히 입항하도록 유도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 속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구조해 다행”이라며 “해양사고 발생 시에는 빠른 신고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