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성건동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 (사진=경주소방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화재가 발생한 다가구주택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119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 경주소방서는 1일 오후 10시38분경 성건동에 위치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4층 욕실에 피워둔 향초에서 발생, 복사열이 가연물에 착화돼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서 추산 2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원들은 옆 세대 문을 강제 개방,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4명을 구조한 후 마스터키를 이용, 전 세대 문 개방 및 인명검색 중 3층에서 외국인 남성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주민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출동했던 서경열 현장지휘팀장은 “화재와 연기로 주민들의 대피가 어려웠던 상황으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이창수 경주소방서장은 “다가구주택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져 각별한 화재예방과 신속한 119신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