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이 음주 및 승선 정원을 초과해 어선을 운항한 선장을 적발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음주 및 승선 정원을 초과해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상 음주운항 자에 대한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됐음에도 음주운항을 한 어선 소유자겸 선장을 해사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30분경 부산 진목 포구를 순찰하던 명지파출소 경찰관 2명이 사람 5명을 태우고 입항 중이던 A호를 발견, 선장 B씨(40대, 여)의 음주측정을 했다.

측정결과 B씨는 단속대상 혈중 알코올 농도 0.03% 보다 훨씬 높은 0.081%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낮 12시경 지인 4명을 태우고 진목 항에서 출항, 을숙대교 남쪽해상 바지선에 계류했다.

A씨는 일행들과 낚시를 하며 술을 먹고 운항, 진목포구로 입항 중 경찰관에 의해 적발됐다. A씨는 또 어선 정원이 2명임에도 3명을 초과 5명을 승선시켜 음주까지 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와 관련 부산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 철을 맞아 해상에서의 음주운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양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계도에 나서는 한편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