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상습적으로 119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집을 나간 배우자를 찾는다며 119에 허위로 구조를 요청한 A씨(40대 남성)에 대해 위치정보 보호 등의 법률 위반 혐의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4월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천소방본부에 30차례 이상 허위 신고를 하며 배우자 위치 조회를 요구했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욕을 하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A씨 행위로 인한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 4월28일 인천지방검찰청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인천 남동경찰서가 수사를 벌여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윤인수 119종합상황실장은 “긴급구조 외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허위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자를 근절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실장은 “상습적으로 허위 긴급구조 요청 자는 2차 위반 시 600만원, 3차 위반 시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