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출항 도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 중이던 모터보트 및 승선원들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출항 도중 갑자기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30일 오전 5시25분경 보령시 용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모터보트 A호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대천 항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해 출항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엔진이 정지돼 조사한 결과 엔진오일이 전부 누유된 것으로 확인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신속하게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 확인결과 A호는 운항이 불가한 상태였다. 이에 승선원 3명은 모두 경비함정에 옮겨 태워 구조했으며 레저보트 A호는 대천 항으로 이동 조치했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출입항이 빈번해 자칫하면 출항 중이던 선박과 충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장비점검은 필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날씨가 더워져 출항 후 구명조끼를 벗고 레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구명조끼는 생명벨트와 같아 꼭 착용하고 레저 활동을 즐겨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