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수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항공우편물에 3억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 일부를 국내 판매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홍콩 국적 A씨(50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말레이시아 국적의 B씨(31세)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불법거래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16년 10월부터 2016년 10월24일까지 오트밀 통 속에 넣은 마약류 2002.62g(1억 상당)을 인천공항 국제특급우편물로 발송,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같은 해 10월 필로폰 2050.46g(1억여 원 상당)과 2012.86g(1억여 원 상당) 등 2억원어치의 필로폰을 도자기통이나 과자류 상자에 담아 밀봉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필로폰을 제3국으로 발송하거나 판매책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