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50대 여성을 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부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파주경찰서는 살인,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된 A씨(30대 남성)와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인 B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파주서에 따르면 A씨는 16일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빚 독촉을 위해 찾아온 C씨(50대 여성)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B씨의 경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 후 C씨의 옷을 입고 C씨가 몰고 온 차량을 운전해 자유로 갓길에 갖다 버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 부부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동기, 시신유기 등에 대해 A씨와 C씨가 내연관계라고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서의 끈질긴 추궁 끝에 두 사람이 상가분양 사업을 같이 한 동업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시신유기 과정에서 어린 딸을 차에 같이 태우고 이동하는 태연함도 보였다.  

파주서는 주민 신고로 C씨 차량이 버려진 시점부터 수사를 벌이다 C씨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CCTV를 통해 A씨 부부의 자택에 들어간 사람과 나온 사람이 다른 점을 확인,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