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아버지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A씨(55세)를 검거,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완산서에 따르면 A씨는 20일 오후 6시께 전북 전주시 서신동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87세)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숨진 아버지만 남겨두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은 범행 이틀 뒤인 22일 A씨 형제들이 발견, 신고했다.

시신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고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주민 증언을 확보한 경찰은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와 관련 완산서 관계자는 “아버지 집 근처를 서성이던 A씨를 체포,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확보한 증거가 많아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에게는 존속살해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