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이 선장 없이 선외하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창원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입항 중이던 어선 엔진에 문제가 발생, 점검하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한 선장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장에 의해 구조됐다.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6시45분경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인근해상에서 승선원 없이 선회하고 있는 어선 A호(연안복합)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A호 선장 공씨(50년생)는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 엔진 점검을 하다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했고 마침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B호 선장에 의해 구조됐다.

A호는 선장 없이 해상을 선외 했고 2차 피해가 우려돼 B호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급파, 선외 중이던 A호에 구조대원 2명이 승선, 엔진을 정지해 구조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선외하고 있던 선박에 무사히 승선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해상에서 선박 엔진을 점검할 때는 엔진을 정지하고 안전이 확보된 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