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박 3척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3일 보령 앞바다를 찾아 레저 활동을 즐기다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인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아침 6시30분경 대천 항에서 약 14㎞ 떨어진 용섬 인근에서 낚시어선 A호가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 승선원 등을 구조했다.

A호는 낚시 객과 선장을 포함, 18명을 태우고 대천 항을 출발해 용섬 인근에서 광어 낚시를 하던 중에 엔진이 고장 나 해상에 닻을 내리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11시경 홍성군 천수 만에서 돔 낚시를 하기 위해 승객 6명을 태운 낚시어선 B호 선장이 엔진에서 굉음이 나 위험해 엔진을 꺼둔 채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홍성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현장을 확인한 결과 B호 승객 6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선내에서 대기 중이었고 B호는 민간구조선도의 움을 받아 홍성군 남당 항까지 예인했다.

아울러 대천항 남서쪽 해상에서 엔진 이상으로 승선원 3명이 탄 레저보트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대천파출소 순찰정을 출동시켜 레저보트를 대천 항으로 예인했다.

승선원 3명은 순찰 정에 옮겨 태워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이 출동했을 당시 레저보트 인근은 암초지대로 조금만 늦었더라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