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 조타기 고장으로 서천군 오력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어선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조업 중에 조타기 고장으로 좌초된 어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3일 새벽 3시40분경 서천군 오력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조업 중 갑자기 조타기가 고장 나 방향조작이 안 돼 조류에 떠밀려 좌초되자 선원 B씨(64세,여)가 홍원파출소에 구조를 요청했다.

홍원파출소는 순찰정을 급파했고 현장에 도착, 확인한 결과 다행히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인 선박에 의해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선수 약 1.5m 가량만 남기고 침수됐다가 이날 오후 3시경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을 대비해 홍원파출소 경찰관이 위치표시용 부표를 설치했다.

A호는 물때를 고려해 잠수부를 동원, 선체 확인 후 인양할 예정이다. 한편 A호에는 경유 약 60리터가 실려 있지만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