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살인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A씨(59세)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창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고창군 고창읍 자택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범행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전남 장흥터미널에서 A씨를 검거했다.

과거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한 A씨는 30여년을 교도소에서 지내다 2019년 2월 모범수로 가석방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창서는 A씨에 대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창서 관계자는 “A씨가 가석방 중 절도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다”며 “또 다시 구속될 수 있다는 부담감에 범행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