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동도 주민이 텃밭에서 불법 재배하다 인천해경에 적발, 압수된 양귀비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양귀비 183주를 밀 경작한 4명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강화군 교동도에서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183주를 밀 경작한 4명을 검거, 50주 이상 재배한 A씨(여, 69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를 받는 이들은 자신의 주거지 텃밭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됐으며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인 줄 모르고 키웠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마약류를 이용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양귀비를 밀 경작하거나 국제여객선 등을 통해 밀반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판단, 7월31일까지 특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50주 미만을 재배한 2명은 훈방조치 됐다. 현행 법은 양귀비를 불법 재배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인천해경 관계자는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의 경우 재배나 매매는 물론이고 종자를 갖고 있는 것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