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상괭이 사체 2마리가 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에서 발견돼 해경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1시30분경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상괭이) 사체가 해변에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상괭이 사체 2마리 중 1마리는 대천 항 북서쪽 3㎞ 떨어진 도서지역 원산도 한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나머지 한 마리도 인근 해변에서 현장순찰 중인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한 대천파출소 경찰관들이 확인결과 사체는 발견당시 많이 부패돼 있었다.

포획흔적은 없어 오천면사무소 출장소에 상괭이 사체를 인계했다. 인계된 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의견에 따라 처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령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조업 중 우연히 그물에 잡히더라도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호보대상해양생물로 지정돼 관리중이다. 보호대상종은 그물이 우연히 잡히더라도 가공, 유통, 보관이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