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환경부의 수입 허가를 받지 않은 화학제품 30점이 인천세관에 적발돼 통관이 보류됐다.

인천세관은 환경부와 협력, ‘불법 수입화학물질 안전성 집중검사 기간’을 운영,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 화합물 및 포름알데이드 76kg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유해한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인󰡐케모포비아󰡑증상이 만연, 통관단계에서 불법 화학물질 반입을 차단,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부의 수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6가 크로뮴 화합물 및 포름알데이드 등 유해성분이 함유된 화학제품 30점(76kg)을 적발, 통관을 보류했다.

적발된 제품을 살펴보면 항공기나 금속에 코팅용으로 사용되는 안료가 가장 많았으며 소독제, 방부제 등으로 사용되는 시약 등이 다수 적발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불법 수입화학물질은 발암 물질로 인체 노출 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제한물질로 지정됐으며 수입자는 수입 전에 관할 유역 환경청에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고 통관하려다 적발되면 환경부 및 관할 유역 환경청에 반입 사실을 통보, 3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환경부와 함께 지속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불법 수입화학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집중적인 안전성 검사를 실시, 국민안전 보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